미국 몬태나주는 노스다코타주, 텍사스주와 함께 주요 셰일 오일 추출지다. 셰일은 진흙이 쌓여 형성된 퇴적암으로, 셰일 오일은 2010년 이래 북미 석유회사들이 주로 추출해온 ‘비전통적 석유’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10년 낸 ‘세계 에너지 전망’에서 2006년에 이미 석유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석유회사들은 이후 셰일 오일로 눈을 돌렸다. 석유 정점은 전세계 석유 추출량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을 뜻한다. 이후론 내리막이어야 하지만, 셰일 오일 탓에 여전히 증가세다. 셰일 오일은 엄청난 양의 물에 모래와 화학물질을 섞어 유정에 주입하는 수압파쇄법으로 추출한다. 이 기술을 개발한 미국은 2018년 이래 1위 석유 추출국이 됐다. 최근 세계 석유 추출량 10분의 1은 미국에서 추출되며, 이 중 70%가 셰일 오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