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에너지연구실 석사과정 박현지
[환경일보]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참담하고 개탄스럽다. 8월 24일 오후 1시,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dumping)를 시작했다. 24일 하루에만 200여톤의 오염수가 투기됐다. 그리고 앞으로 30년간 무려 134만여톤의 핵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질 예정이다.
최근 한 평화 잡지와 인터뷰에서 이런 마지막 질문을 받았다. “정치하는엄마들의 10년 후 목표는?” 10년? 매일 새로 닥치는 현안에 대응하느라 허덕이는 나에게 ‘10년’은 너무 낯설고 긴 호흡이었다. 대번 “일단 (우리 단체가) 안 없어지는 거요”라고 답했지만, 긴 ‘음…’이 이어졌다. 10년 후에는 ‘공존’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사람들이 ‘경쟁과 공존’ 둘 중에 무엇을 선택할지 저울질할 수 있을 만큼 공존에 대한 담론을 확장하고 싶다고 결국 대답했다. 경쟁 일변도의 사회를 하루아침에 뒤집을 것처럼 ‘함께 살자’라는 우리의 주장을 더 명확하고 확고하게 드러내 보지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사람들에게 ‘공존’은 얼마나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까? 아니 경쟁에서 ‘내가 살아남는 방법’ 외에 무슨 말이 들릴까?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에너지연구실 석사과정 박현지
[환경일보]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참담하고 개탄스럽다. 8월 24일 오후 1시,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dumping)를 시작했다. 24일 하루에만 200여톤의 오염수가 투기됐다. 그리고 앞으로 30년간 무려 134만여톤의 핵 오염수가 바다에 버려질 예정이다.
미국 몬태나주는 노스다코타주, 텍사스주와 함께 주요 셰일 오일 추출지다. 셰일은 진흙이 쌓여 형성된 퇴적암으로, 셰일 오일은 2010년 이래 북미 석유회사들이 주로 추출해온 ‘비전통적 석유’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10년 낸 ‘세계 에너지 전망’에서 2006년에 이미 석유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석유회사들은 이후 셰일 오일로 눈을 돌렸다. 석유 정점은 전세계 석유 추출량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을 뜻한다. 이후론 내리막이어야 하지만, 셰일 오일 탓에 여전히 증가세다. 셰일 오일은 엄청난 양의 물에 모래와 화학물질을 섞어 유정에 주입하는 수압파쇄법으로 추출한다. 이 기술을 개발한 미국은 2018년 이래 1위 석유 추출국이 됐다. 최근 세계 석유 추출량 10분의 1은 미국에서 추출되며, 이 중 70%가 셰일 오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