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칼럼] 과학자 ‘최후의 방어선’ 실험복, 임신 중에 못 입었다 (윤정인)

    [엄마 과학자 생존기] 임신한 과학자를 지켜줄 이, 과연 누구인가
    임신을 확인했다. 입덧이 시작됐다. 배는 점점 더 불러오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실험을 놓지 않고 있었다.

    임신 기간 입덧은 사실 큰 문제가 안 됐다. 내 입덧은 흔히 어른들이 말하는 ‘착한 입덧’이었다. 일하는 동안에는 입덧이 없다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옴과 동시에 아무것도 못 먹고 다 토해냈다. 밖에서 볼 땐 아주 건강한 임신부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쓸데없는 입덧’이었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 [회원칼럼] 정기국회가 ‘엄마들’에게 남긴 것 (장하나)

    말 그대로 폭풍 같은 정기국회가 지나갔다. 선거법·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극한의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다섯 건의 어린이생명안전법 중에 민식이법·하준이법이 처리되었고, 어린이집 급·간식비 현실화를 위한 912억원 증액 요구안 중에 약 165억원이 반영됐다. 맥도날드 햄버거병 사건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던 한국맥도날드 본사에 대한 사실상 재수사가 착수됐고, 유치원 3법 본회의 통과만 정기국회를 넘겼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과지만 우리가 한 일들이다. 우리는 정치하는엄마들이다.

    출처: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24&artid=201912161509111&pt=nv

  • [회원칼럼] "임신부는 일찍 가"… 배려 걷어찬 나는 '모지리'였다 (윤정인)

    [엄마 과학자 생존기] 격동과 혼돈의 임신 초기

    임신을 확인하고, 내가 제일 먼저 한 행동은 회식자리에서 "저 임신했습니다!"라고 지도 박사님 이하 팀에 오픈하는 것이었다. 보통 임신 초기에는 유산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아기집이 생기고 태아가 자리잡기 전까지는 알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는 아기집이 보이기도 전, 혈액검사만으로 임신을 확인한 뒤 바로 그 사실을 공개하였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 [회원칼럼] 꼭 엄마가 되려고 한 건 아니었다 (윤정인)

    [엄마 과학자 생존기] “연구직에선 애엄마가 오래 있을 수 없어”

    아들과의 생존기를 쓰기 전, 어쩌다 나는 엄마가 되었는지를 생각해보았다. 나는 박사 1년 차 때 결혼을 했다. 이렇게 말하면 그렇게 빠른 것 같지 않아 보이겠으나, 당시 나이가 25살 겨울이었으니 상당히 빠른 편이었다.

    왜 결혼을 했느냐고 물어본다면, 외로웠다고 하자. 결혼을 결심한 시기는 24살인데, 24살의 나는 석사 생활 2년간 더럽게 안 되는 실험을 하느라 심신이 지쳐 있었고, 내 손이 마이너스의 손이란 생각과 개만도 못한 건가 싶어 좌절하고 있었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 [기고] 아이들 생명에 빚진 법안들 - 어린이를 위한 나라는 어디 있나? (김정덕)

    해인, 한음, 하준, 태호, 유찬, 민식

    모두 아이들이 가장 보호받아야 할 곳에서 교통사고로 희생된 아이들이다.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들을 잃었지만 아직 세상에 있는 모든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엄마 아빠들은 다시 볼 수 없는 아이들 이름에 ‘법’ 자를 붙이고 법안 통과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어떤 심정인지 우리 중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해인이 법, 한음이 법, 하준이 법, 태호유찬이 법, 민식이 법 - 아이들 이름을 달고 나온, 소중한 생명에 빚진 법안들이 아직도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체 얼마나 더 어린 생명들이 스러져야 한단 말인가. 오늘도 차 안에서, 길 위에서, 학교 앞에서 아이들이 다치고 죽는 위험을 막고자 발의한 이 모든 재발방지 대책들은 20대 국회 임기가 만료되면 모두 폐기될 예정이다.

    출처: http://weeklysafety.blogspot.com/2019/11/blog-post_1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