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잊고 있던 사립유치원 사태, 의미있는 판결 하나 (서성민)

    지난해 비리유치원 논란이 국정감사를 뜨겁게 달군 바 있습니다. 국회는 이른바 '유치원 3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였지만, 이후 아무런 법안 논의가 없었고 결국 최대 330일의 심사기간을 꽉 채워가고 있습니다. 반면 법원에서는 유의미한 판결이 나왔습니다.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이 한창 불거질 당시 일부 사립유치원들은 유치원이 '사유재산'이라는 논리를 주장하였고, 일방적으로 유치원을 폐원하겠다며 사실상 협박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국가는 폐원을 불허하였고 법원도 폐원 불허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입니다. 사립이라 하더라도 교육시설의 공공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이번 판결에 대해  '정치하는 엄마들'의 서성민 변호사가 비평하였습니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84544

  • [회원칼럼] 다시, 농성장에서 (장하나)

    대통령님, 19대 국회에서 일했던 제주 청년 장하나입니다. 기억하시나요? 2016년 5월 27일 대통령님은 준공을 앞둔 경북 영주댐 하류, 회룡포마을로 가서 금모래 굽이치던 내성천을 발 벗고 걸었습니다. 거기서 지역주민과 당원들 앞에서 말씀하셨죠. “보 수문을 상시 개방해 일단 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서 철거 여부를 결정한다. 이것이 지난 대선 때 공약이었다. 그 공약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입니다.

  • [기고] 해인이법, 한음이법, 하준이법, 태호·유찬이법, 민식이법을 만들어 주세요 (곽지현)

    공원 놀이터에 벤치에 앉아있으니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이 보인다. 엄마와 눈 마주치며 그네 타는 아이, 할아버지 곁에서 꺄륵꺄륵 웃으며 즐거운 아이, 아장아장 걷는 아이. 우리 주변엔 이런 일상을 아이와 함께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10월 21일, 국회 앞에 모인 사람들이 있다. 카메라 앞에 모여 서서 기자들에게, 국회의원들에게 그리고 시민들에게 피눈물로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들을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낸 그들은 우리 아이들을 돌려내라 호소하지 않는다. 그저 남아있는 다른 아이들이 우리 아이처럼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지 않게 해달라 호소하고 있다.

    출처: http://m.kong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154

     

  • [기고] 유치원 이익 위해 공공성 붕괴… '원인은 정부다' (김신애)

    저는 다섯 살 네 살 두 아이의 엄마 김신애입니다. 지난해 9월 한유총의 일방적인 집단 휴원 선언에 반발한 평범한 부모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제가 느꼈던 분노는 다른 엄마 아빠들도 똑같이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얼마나 떳떳하지 못한 것이 많길래 저렇게 회계감사 도입에 집단 휴원이라는 카드를 꺼낼까 의심만 하고 있었는데, 정치하는엄마들과 함께 전국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비리 유치원 명단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 [기고] 일꾼들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 (장하나)

    정치인을 향한 팬덤 문화는 만고에 쓸모가 없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된 것처럼 그들이 가진 정치권력은 결코 그들 고유의 것이 아니며 우리가 한시적으로 위임한 것에 불과하다. 즉, 그 권력은 본디 내 거, 우리 거다. 그들이 선거철마다 자칭 ‘일꾼’이니 ‘머슴’이니 하는 말을 하는 것도 100년 전 목숨을 내놓고 만민의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은 3·1의 이름 없는 영웅적 시민들과 민주공화정을 표방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의 피, 땀,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꾼을 섬기고 일꾼에 조아리기도 한다. 100주년을 맞아 우리 이제 더 이상 그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