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대발언] 광화문역 엘리베이터 설치 환영식 (진유경)

    서울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정치하는엄마들의 진유경입니다. 저는 아이를 둘 키우면서 5년째 유아차를 끌고 있습니다.

    워낙 걷는 것을 좋아해서 배낭여행이나 국토종단도 했었고, 어디로나 걸어다니기를 좋아했던 제가 ‘교통수단내의 이동수단으로서 엘리베이터’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은 임신이 계기였습니다. 제가 첫아이를 가졌던 2014년에,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내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고, 매일 계단을 매일 오르면서 어떻게 이런 큰 역에 노약자/임산부/장애인을 위한 환승 엘레베이터가 없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장애인/임산부/유아동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 참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14년에 첫아이를 낳고 아이를 유아차에 뉘여 처음으로 외출했던 날 제가 썼던 일기를 잠시 공유해봅니다.

  • [회원칼럼] 저출산을 향한 언론의 ‘렌즈’부터 닦아야 한다 (백운희)

    *이 글에서는 ‘저출생’ 대신 ‘저출산’이라는 표현을 썼다. 성평등 관점이 담긴 ‘저출생’이 보다 적합한 용어라고 보지만, 정부 공식 통계와 언론의 관점을 논하고자 했기 때문에 ‘저출산’으로 표현했다. - 글쓴이 주

    “셋부터는 부끄럽습니다.”

    30년 전 대한가족계획협회에서 만든 광고 문안이다. 손가락을 각각 하나와 둘씩 꼽은 아이들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들고 있는 반면, 세 개를 펼친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어두운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 [기고] 아이들 밥 좀 먹이자는데, 이게 아낄 돈입니까? (김지애)

    저는 직장에 다니면서 네 살배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육아휴직 직후인 생후 15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제 아이는 식품알레르기와 아토피가 있어 기관 급식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선진국의 급식 제도에 대해 조사하게 되었고 우리나라의 급식 환경에 문제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정치하는엄마들’이라는 단체를 알게 되어 여러 양육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 [회원칼럼] 익숙한 곳에 돌아오려고, 낯선 곳으로 떠났다 (백운희)

    올해 초 뉴질랜드 오클랜드행 항공권을 덜컥 예약했다. 여행의 시기는 배우자의 휴가와 아이의 방학이 함께 있는 한국의 여름, 그러니까 뉴질랜드는 여행의 비수기라는 겨울이었다. 항공권 가격을 낮추기 위해 경유 노선을 택했다. 가는 데만 얼추 하루가 걸리는 일정이었다. 당시 내 머릿속에서는 뉴질랜드를 생각하면 '환대'라는 단어가 바로 떠올랐다. 아이들을 우선하고, 이방인을 환대하는 사회를 향한 궁금증과, 그 사회를 직접 경험하고 싶다는 갈망이 일었다. 유아교육 정상화를 위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교육자라는 이름이 무색해진 이익단체의 몽니와 이를 비호하는 정치권을 바라보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 즈음이었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