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429_판문점 선언 1년, 평화를 앞당기는 군축‬ (강미정, 김정덕)

     

    ‪[연대발언/강미정•김정덕]

    안녕하세요. 정치하는엄마들입니다.

    혹시 어린이집 하루 급식비가 얼마인지 아시나요?
    2009년 산출된 후 11년째 1,745원 그대로입니다. 점심 한 끼와 오전 오후 간식 두 번으로 두 부 한 모조차 못 사먹는 가격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0년 동안 21.4% 올랐고, 아이들이 즐겨먹는 바나나 가격은 34% 올랐습니다. 급식의 질이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먹는 급식, 과연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지난 4월 25일 3살 어린이가 아파트에서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놀이터가 없는 가정형 어린이집에 다니던 아이는 바깥놀이를 위해 단지 안 찻길을 건너던 중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일곱 명이었고, 교사는 단 한 명이었습니다.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면, 아이의 손을 잡아줄 교사 한 사람이 더 있었더라면, 그 아이는 분명 죽지 않았을 겁니다.

  • [회원칼럼] 헌재에서 팽목항에서… 생명의 시곗바늘을 돌리는 사람들 (김정덕)

    스스로에게 내뱉은 자괴적인 물음은, 마주치는 삶의 고비마다 유효했다. 나 하나 건사하기 고달프던 때 만난, 나를 사람답게 해주는 연인은 존재가 호사였다. 하지만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은 연애는 연인과 가족들로부터 진지하지 못한 듯 여겨졌다.

    나는 ‘가부장적 정상가족’ 틀에서 벗어나고 싶었으나 부모에게 딸의 독립이란 결혼과 다름 아니었다. 지난한 설득이 오간 뒤에도 ‘결혼을 한다면 독립을 허한다’는 모순된 결론이기 일쑤였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 [기고] 사회는 “애나 잘 키워라”지만 엄마들은 “정치한다” (백운희)

    몇 년 사이 ‘엄마’를 이야기하는 출판물이 쏟아졌다. 어쩌다 엄마가 됐고, 엄마는 처음이라서, 서툴지만, 엄마로만 살지 않고, 뻔뻔해지기로 결심했다, 반성도 하지만, 엄마는 페미니스트라는(또는 페미니스트여야 함을 주장하는) 제목들이 눈에 띈다.

    반가운 일이다. 엄마는 그동안 ‘여자’만큼이나 줄기차게 호명되면서도 스스로 발화의 주체가 되지 못한 대상이었다. 인내와 희생, 따뜻하고 강인함의 존재로 통칭되다가 최근에야 하나, 둘 개별적 엄마를 이야기하고 주목하니 말이다. 엄마가 무엇이기에 그동안 숨죽여 왔으며 이제는 이렇게 분연히 일어나는 걸까? 애 좀 낳았다고 호들갑스레 유세하는 건가?

  • [회원칼럼] 내 안의 '리틀 포레스트'… 생명과 돌봄을 생각하다 (백운희)

    작년 이맘때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개봉했을 무렵이었다. 늘 품고 사는 귀촌 본능과 농사를 짓고 싶다는 욕구에 불을 붙인 이 영화가 텃밭 행에 한몫을 했다. 물론 같은 ‘농사’라는 단어로 자녀 양육과 이를 연결한 연구와 글들도 영향을 미쳤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 [기고] 아이들 머릿수가 돈인 나라에서 저출생 극복은 '기적' (조성실)

    2019년의 시작이 불과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2018년 국정감사를 뜨겁게, 그리고 유일하게 달군 키워드였던 유치원 비리 근절. 하지만 국회는 두 달째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유치원 비리가 어떻게 가능할까? 그 많은 돈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유치원 비리는, 결국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권 그리고 안전과 맞바꾼 대가를 지불하고서야 가능해진다. 다시 말해, 우리가 유치원 비리를 근절하지 못한다면, 아이들의 건강이, 안전이, 교육권이 현재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위협받을 거란 이야기다. 

    출처 : No.1 육아신문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