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19대 국회에서 일했던 제주 청년 장하나입니다. 기억하시나요? 2016년 5월 27일 대통령님은 준공을 앞둔 경북 영주댐 하류, 회룡포마을로 가서 금모래 굽이치던 내성천을 발 벗고 걸었습니다. 거기서 지역주민과 당원들 앞에서 말씀하셨죠. “보 수문을 상시 개방해 일단 물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서 철거 여부를 결정한다. 이것이 지난 대선 때 공약이었다. 그 공약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입니다.
공원 놀이터에 벤치에 앉아있으니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이 보인다. 엄마와 눈 마주치며 그네 타는 아이, 할아버지 곁에서 꺄륵꺄륵 웃으며 즐거운 아이, 아장아장 걷는 아이. 우리 주변엔 이런 일상을 아이와 함께 아무렇지 않게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10월 21일, 국회 앞에 모인 사람들이 있다. 카메라 앞에 모여 서서 기자들에게, 국회의원들에게 그리고 시민들에게 피눈물로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들을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보낸 그들은 우리 아이들을 돌려내라 호소하지 않는다. 그저 남아있는 다른 아이들이 우리 아이처럼 허무한 죽음을 맞이하지 않게 해달라 호소하고 있다.
출처: http://m.kong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154
저는 다섯 살 네 살 두 아이의 엄마 김신애입니다. 지난해 9월 한유총의 일방적인 집단 휴원 선언에 반발한 평범한 부모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제가 느꼈던 분노는 다른 엄마 아빠들도 똑같이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얼마나 떳떳하지 못한 것이 많길래 저렇게 회계감사 도입에 집단 휴원이라는 카드를 꺼낼까 의심만 하고 있었는데, 정치하는엄마들과 함께 전국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비리 유치원 명단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치인을 향한 팬덤 문화는 만고에 쓸모가 없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된 것처럼 그들이 가진 정치권력은 결코 그들 고유의 것이 아니며 우리가 한시적으로 위임한 것에 불과하다. 즉, 그 권력은 본디 내 거, 우리 거다. 그들이 선거철마다 자칭 ‘일꾼’이니 ‘머슴’이니 하는 말을 하는 것도 100년 전 목숨을 내놓고 만민의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은 3·1의 이름 없는 영웅적 시민들과 민주공화정을 표방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의 피, 땀,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꾼을 섬기고 일꾼에 조아리기도 한다. 100주년을 맞아 우리 이제 더 이상 그러지 말자.
서울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정치하는엄마들의 진유경입니다. 저는 아이를 둘 키우면서 5년째 유아차를 끌고 있습니다.
워낙 걷는 것을 좋아해서 배낭여행이나 국토종단도 했었고, 어디로나 걸어다니기를 좋아했던 제가 ‘교통수단내의 이동수단으로서 엘리베이터’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은 임신이 계기였습니다. 제가 첫아이를 가졌던 2014년에,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내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고, 매일 계단을 매일 오르면서 어떻게 이런 큰 역에 노약자/임산부/장애인을 위한 환승 엘레베이터가 없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장애인/임산부/유아동반한 사람들은 이동하기 참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14년에 첫아이를 낳고 아이를 유아차에 뉘여 처음으로 외출했던 날 제가 썼던 일기를 잠시 공유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