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돌봄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학교만 빼고? (장하나활동가)

    [오늘을 생각한다]돌봄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학교만 빼고?

    11월 6일 초등돌봄 파업이 예고돼 있다. 누구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의 책임이 크다. 지난 5월 교육부가 초등돌봄을 학교 사무로 법제화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가, 교원단체들의 극렬한 저항으로 3일 만에 철회했다. 이후 정부 여당은 초등돌봄을 사실상 민간에 위탁하는 온종일돌봄특별법 제정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코로나19로 공적돌봄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교사들이 발 벗고 나서 초등돌봄을 보이콧하고 정부가 맞장구치는 행태는 대한민국 아이들에 대한 배신이다.
     

  • [칼럼] [식판전쟁] 어린이집 급식에 냉동식품이 나오는 이유 (윤일순)

    [식판전쟁] 어린이집 급식에 냉동식품이 나오는 이유

    •  정치하는엄마들 (윤일순 활동가)

    급식관리지원센터의 통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급식 조리 인력 최소 아동 50명당 1인 수준돼야

    점심식사 준비하고 나온 조리사님 얼굴을 보니, 눈이 빨갛게 충혈됐다. “아이고 오늘 식단이 어려웠네요. 도체체 이 식단으로 조리사 한명이 80인에게 조리를 해서 제공하라고 하는 건지... 그래서 다른 어린이집은 이런 경우 냉동식품을 데워서 주죠. 요즘은 소스까지 다 만들어져 나옵니다”라고 한숨을 쉬신다.  

  • [칼럼] 어느 날 아이가 서럽게 울었다..."엄마가 맨날 힘들어서" (송지현칼럼리스트)

    어느 날 아이가 서럽게 울었다… “엄마가 맨날 힘들어서”

    •  칼럼니스트 송지현

    [파트타임 엄마 송지현의 ‘24시간이 모자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서바이벌 연대기 ⑤중소기업

    혼자서 아이를 키우면서 포기한 한 가지는 ‘고용 안정’이었다. 대기업, 중소기업, 국내 공공기관, 외국계 공공기관, 재택 프리랜서, 그리고 맨몸의 백수. 나는 때마다 시간과 돈의 우선순위 사이에서 줄타기하며 생계를 걸고 직장과 고용 형태를 바꾸는 모험을 감행해야 했다. 아니, 감행 '당했다'. 그 과정에 ‘거세’당한 한 가지를 더 꼽자면 그건 '자존감'이었다.

    ◇ 반경 3km 안에 구겨 넣은 나의 삶

  • [칼럼] ‘던전’ 같은 실험실, 엄마도 공부하다 죽을 뻔했어 (윤정인활동가)

    ‘던전’ 같은 실험실, 엄마도 공부하다 죽을 뻔했어 

    •  칼럼니스트 윤정인

     

    [엄마 과학자 생존기] 시한폭탄 안고 사는 실험실에서

    누군가 나에게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좋았던 시절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대학원생 때라고 말할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더럽게 힘들었던’ 시절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그 또한 주저하지 않고 대학원생 시절이라고 말할 것이다.

    엄마의 삶과 학생의 삶을 비교하자면, 학생으로 살던 시절이 세상에서 가장 좋았던 시절임을 부정할 수가 없다.

    그런데 왜 굳이 이 시절을 가장 좋은 시절이라고 생각했을까? 내가 가져야 했던 ‘책임’이라는 무게가 가장 적게 나갔던 시절이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가 되어 한 생명을 보듬어야 하는 책임보다는, 그저 배우기만 하면 되는 학생 시절이 훨씬 편했다.

  • [칼럼][식판전쟁] 어린이집 교사는 5분 안에 점심 식사를 해야 한다 (문경자)

    [식판전쟁] 어린이집 교사는 5분 안에 점심 식사를 해야 한다

     


    보육교사 휴게시간 해결책 "현장 안에 답이 있다"

    오늘의 식단표를 확인한 후 한숨을 쉰다. 아~ 오늘도 점심시간이 힘들겠구나. 

    평소 아이들이 즐기지 않는 새로운 반찬이 나오면 아이들은 거부반응부터 보인다. 그럼 교사는 아이 옆에서 조금이라도 맛을 볼 수 있도록 권유를 하지만 좀처럼 먹으려 들지 않는다. 그때부터 교사는 정말 맛있는 음식이라며 연기도 하고 달래가며 먹여준다. 그렇게 받아 먹기 시작하고 교사가 옆에서 도와주고 나머지 아이들 도시락까지 정리가 끝이 나면 교사의 점심은 이미 식어 버려, 대충 국에 밥을 말아 마셔버리고 끝이 난다. 난 어린이집 근무 후 지금까지 국물 있는 음식은 거의 먹지 않는다. 아니 먹지 않게 되었다가 더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