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생각한다]돌봄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학교만 빼고?
11월 6일 초등돌봄 파업이 예고돼 있다. 누구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의 책임이 크다. 지난 5월 교육부가 초등돌봄을 학교 사무로 법제화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가, 교원단체들의 극렬한 저항으로 3일 만에 철회했다. 이후 정부 여당은 초등돌봄을 사실상 민간에 위탁하는 온종일돌봄특별법 제정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코로나19로 공적돌봄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교사들이 발 벗고 나서 초등돌봄을 보이콧하고 정부가 맞장구치는 행태는 대한민국 아이들에 대한 배신이다.